문화/핫이슈

반려동물협회 소개

yahopet 2017. 6. 2. 23:52

반려동물협회 페이스북을 통해 협회 홈페이지 개설 소식을 전했습니다. 

펫친구 어떤 곳인지 링크를 따라 들어가봤습니다. 




페이스북 정보를 보니, 

#반려동물협회 #koca 애견종사자 101개단체모임

이라고 소개되어 있군요. 


조직도를 살펴봤습니다. 

브리더, 경매, 판매분과와 

미용, 복지케어, 장묘, 훈련, 길고양이, 산업박람회준비위원회 등으로 이루어져 있군요. 





경매와 판매에 대해, 아직은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으로 비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경매에 대해서는 예전에 해당 홈페이지를 본 기억이 있어, 그리 부정적으로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일부 브리더의 경우, 반려인들에게 직접 분양하는 방법이 없어

경매장을 통해 분양을 하고 있습니다.

경매장을 통한 분양은 주로 애견샵 운영하시는 분들이 하고 있는데요, 

여러분이 애견샵에서 주로 보는 어린 강아지들 대부분이 이런 경매장을 통해 판매된 것이랍니다. 


지난 해 TV 동물농장을 통해 '강아지 공장'에 대한 내용이 방영되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TV에 비춰진 모습이 모든 브리더들의 모습은 아닐지라도, 

강아지 공장을 통한 강아지 사육이 성행하는 것은 아직 우리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강아지 공장이 방영된 이후, 애견샵을 통한 애견 분양은 곧 강아지 공장에서 사육된 강아지 분양이라는

인식이 크게 퍼져있습니다. 

이전 글에서 살펴본 라온제나 켄넬의 경우도, 내년 영국 Crufts 도그쇼에 나갈 정도로, 

세계적 수준의 브리딩을 하고 있으나, 지인들도 브리딩하면 '강아지 공장'을 떠올린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견종의 혈통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일부 브리더분들이 '강아지 공장'의 영향으로, 

자신의 작업을 떳떳이 말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펫친구도 사실 그때 받은 영향으로, 

애견샵 분양은 곧 강아지 공장 분양이란 생각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주변에 많은 애견샵이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붐으로 사람들이 너도나도 강아지를 입양하려고 하다보니, 

수요는 많고, 그에 따라 공급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려동물협회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윤리적인 측면에서 브리딩하고, 분양하고, 케어하는 면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윤리적인 '강아지 공장'의 발생을 방지하고, 

브리더들이 올바른 루트를 통해 강아지를 분양할 수 있는 길을 유도하는 것 같구요. 


펫친구도 올바른 브리딩을 하지만, 분양 루트가 없어 경매장을 찾을 수 밖에 없는 브리더분을 알고 있는데요,

그분 입장에서는 브리딩 후 반려인에게 직접 분양할 방법이 없는 처지였습니다. 

옆에서 지켜본 브리더분은 정말 하루도 강아지들 옆에서 떠날 수 없는 분들이셨습니다. 

출산을 앞둔 모견 옆에서 밤을 새는 것은 일상 다반사였으니까요. 

강아지 공장이 아닌 윤리적 브리더분들은 경매만이 분양이 한 방법이었습니다. 

이런 분들께 협회의 창립은, 뭔가 막혔던 부분을 뚫어주는 윤활유와 같을 것입니다. 


펫친구, 반려동물협회의 창립을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창립취지가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진정 건강한 환경에서 태어나, 건강하게 자란 강아지들이 반려인을 만날 수 있는 환경조성, 

그리고, 케어, 훈련, 장묘 등을 위해 노력하는 협회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아직 강아지 공장의 이미지가 머리속에 떠오르는 대량 사육의 잔상을

꾸준한 노력으로 씻어주기를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