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낯선 사람 중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

2017. 10. 12. 00:52펫뉴스

지난 8월 4일 남아프리카에서 있었던 일이, 월스트레이트 저널에 실리면서, 
세상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군요. 

요트를 타던 부부, 요트가 암초에 좌초되어 가라앉을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남편은 부인보다 먼저 자신들의 반려견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그 다음에
아내에게 다가와 아내를 구했다고 하는군요. 
이때 아내는 자신의 안전로프가 요트에 묶여 있던 상태였구요. 

인베스터스 비지니스 데일리에 칼럼을 쓴 데니스 프레져라는 분은,
칼럼에 이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40여 년 전에 제자들에게 했던 질문과 오늘날 같은 질문을 한 결과를 말하고 있습니다. 
질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반려견과 낯선 사람 중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
결과는...
1/3은 반려견을, 1/3은 낯선 사람을, 그리고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는 답을 했다는군요. 

이어지는 칼럼에서는 '반려견보다 낯선 사람을 먼저 구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려견과 낯선 사람 중 누구를 먼저 구할까?'
처음에는 단순히 우스갯 소리로 하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앞에서 보듯이 질문에 대한 답도 반반 정도 엇갈리는 것 같구요. 
하지만, 칼럼에서 얘기하는 결말이 정신이 번쩍들게 하는데요. 

'You will feel safer swimming among religious Jews and Christians'
당신은 (당신을 모르는 사람이 당신을 구해주리라 믿을 수 있는) 신앙심 깊은 사람들 속에서 수영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입장바꿔 생각하니, 그런데요. 
내가 물에 빠졌을 때, 나는 구해주지 않고, 자신의 반려견을 구한다면...
그야말로 개만도 못한 사람이 되는건가요? ㅋ

저 역시 반려견을 사랑하고 아끼지만, 
질문에서와 같이 그런 상황이 닥친다면 어찔할지 몰랐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부분에 있어서 어찌해야 할지 알게된 것 같군요. 

이런 극한 상황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반려견에 대한 사랑이 지나쳐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분이 계시다는 얘기를 간간히 듣습니다. 
칼럼에 따른다면, 이것은 타인에 대한 존중, 인간에 대한 고귀한 도덕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뭐 거창하게 도덕성까지는 가지 않더래도, 
이기심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현대인의 모습을 꼬집는 말인 것 같군요. 


질문에 뭐라 말할지 망설이는 1/3을 위해, 강렬한 어조로 말하는 칼럼인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을 동물 이상의,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분들로부터는 반대의견도 많이 제기될 것 같구요. 
아마도 앞서의 질문은, 40년이 지난 후에도
대답의 비율이 각각 1/3씩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Dennis Prager: Who Would You Save — Your Dog Or A Stranger?

A while ago a human-interest story from South Africa was reported internationally. As described in The Wall Street Journal: "On Aug. 4, Graham and Sheryl Anley, while yachting off the coast of South Africa, hit a reef, capsizing their boat. As the boat threatened to sink and they scrambled to 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