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교육훈련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조기 반려동물 교육 [영국 DogsTrust]

yahopet 2017. 6. 23. 03:00

반려견과 처음 만날 때, 

얼마만큼 반려견에 대해 알고 계셨는지요?

반려견이 뭘 좋아하고, 뭘 먹어야 하고, 어떤 것을 먹으면 안되는지 알고 계셨나요? 

제 경험으로 봐선, 

반려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입양하신 분은 그리 많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저희도 처음 쫑이를 입양하고 난 후, 

쫑이가 보이는 행동들을 잘 이해하지 못했고, 

분리불안, 대소변, 목욕, 산책 등에 대한 기조지식이 전혀 없어

한동안 고생했었답니다. 


그렇게 친구이자 가족인 반려견은 우리와 만나게 되고, 

함께 지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우리와는 달리, 영국은 4살 꼬마 때부터, 

반려견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군요. 

영국의 Dogs Trust라는 자선단체에서 이런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1891년 설립되었고, 2003년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연령대별 교육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동영상과 교육자료도 볼 수가 있군요.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개별 맞춤식 방문교육하는 모습도 볼 수가 있군요.  




얼마전 국내에서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문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는데요,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에 소개된 Dogs Trust 소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Dogs Trust is the UK's largest dog welfare charity and we care for over 16,000 dogs every year in our nationwide network of Rehoming Centres. 

We are also involved in campaigns including neutering, microchipping and education. We never put a healthy dog down.

영국의 가장 큰, 개에 관한 복지를 위한 자선단체로, 

입양센터를 통해 해마다 16,000여 마리 이상의 개를 보살피며 입양을 돕고,

중성화, 마이크로칩, 그리고 교육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결코 건강한 강아지를 아프게 하지 않습니다. 


Free class workshops for schools with our Education Officers, 

free classroom resources for teachers and an interactive education website for kids, parents and teachers.

학교를 대상으로 한 무료 워크샵, 선생님들을 위한 수업자료 무료 제공, 

아이들과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과 상호 교류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와우! 정말 멋진 활동을 하는 자선단체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반려견에 대한 올바른 이해교육이 진행된다면, 

어릴 때뿐 아니라, 커서도 친숙하게 반려견을 맞이하고,

또 같이 지내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떤가요?

펫친구가 어릴 때만 해도, 

개장수의 "개 팔아요" 하는 함성을 동네에서 들을 수 있었고, 

그리 오래전이 아니더래도, 

개를 잡아 "개고기를 먹었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문화가 바뀌어가고 있고, 

당연히 바뀌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소개하는 Dogs Trust와 같은 단체처럼, 

어린 아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반려동물 이해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개는 식용이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는 친구이자 가족이라는 것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그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란다면...

반려견을 더욱 사랑하고, 아끼게 되지 않을까요?

"개 팔아요" 함성을 듣던 이전 세대와는 달리...




글을 쓰다보니...

이런 교육을 받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성장한 10년, 20년 뒤에는

유기동물 발생률이 낮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군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합니다. 

이제 '개고기 먹는 나라'의 오명을 벗고, 

반려동물 선진국의 모습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그 하나의 방법으로, 

D0gs Trust와 같이, 찾아가는 무료 교육시스템은 어떨까요?

교육을 통해 악습을 없애고, 반려동물 복지국가의 초석을 다지는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국내에서 시작된 반려동물에 대한 조기 이해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런 교육을 받게 될, 그 날을 기대하며 글을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