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4. 22:04ㆍ문화/책
흔들리지마 내일도 이 길은 그대로니까
출판사 서평
때로는 위안, 때로는 기쁨이 되는 순간!
길 위에서 마주친 너와의 교감, 그 순간의 감성을 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저자가 아니라 고양이다. 그리고 독자다.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 명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길 어디서든 고양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중에는 주인을 잃은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길 위에 놓인 경우도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 위에서 마주친 그들과의 교감을 통해 우리는 위안을 받으며, 기뻐하기도 한다. 내 옆의 그 누구보다도 더 나를 알고 있다는 눈빛을 보내는 그 친구들과의 만남을 저자는 자신 특유의 독특한 감성으로 부드럽게 마음을 건드려준다. 여행 중에 만난 너, 위로가 되어준 너, 기쁨이 되는 너와의 기억을 그 순간의 상황에 대한 순수한 감성으로 전달한다.
저마다 우연히 길을 걷다가 나와 다른 시선을 마주치곤 한다. 길가 어딘가에서 튀어나온 그 시선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길 위의 방랑자 길고양이. 이들은 어느 순간에는 잠시 미소를 머금게 하고, 어느 순간에는 소스라치듯 놀라게 한다.
바로 그때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할까? 저자는 길고양이들에게 카메라를 맞춘 그 순간의 상황에 대한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도시정글을 견뎌내며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을 담은 사진, 다른 듯 다르지 않은 동물과 인간의 모습을 글로 담아냈다. 또한 사진보다는 그 순간순간의 감정에 충실한 저자의 일상 속에서 찾은 감성을 엿볼 수 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떤 순간에는 그저 잠시 멈춰서는 것밖에 도리가 없다.
억지로 기운 낼 필요 없이,
일부러 더운 바람을 불어넣어 느긋할 필요도 없이,
그냥 천천히 어둠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우뚝 서서 무거운 걸음의 무게를 느끼고 있는 동안에,
어둠 속에서 문득 내 앞에 놓인 길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책의 구성은 총 3장으로 1장에서는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고양이와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2장에서는 여행뿐 아니라 길 위 어딘가에서 나를 위로했던 고양이와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3장에서는 감성을 건드리는 이야기로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신인상을 받은 젊은 작가의 톡톡 튀는 필체와 부드럽게 담아낸 동물 사진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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